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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2기 국수전…완결된 정석

입력 | 2008-10-28 02:59:00


홍성지(21) 7단과 이현호(20) 초단은 한 살 차이지만 입단은 홍 7단이 6년이나 빨리 했다. 바둑계에서 입단 2∼3년 차이로 세대가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두 기사는 두 세대 이상 차이가 난다.

홍 7단은 올해 물가정보배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하는 등 한창 기세를 타고 있고 이 초단은 이번 국수전에서 강유택 2단과 더불어 저단진 돌풍의 주역.

흑 15로 다가올 때 백 16, 18이 이 모양의 완결편 정석이다. 흑 19로 백 20의 곳에 내려뻗는 수 등 다양한 갈림길이 있지만 어떤 변화도 실전보다 좋지 못하다. 백 34까진 일사천리의 진행. 중급자라면 외워둘 만한 수순이다.

백 36으로 어깨 짚은 수가 이 정석의 백미. 허술한 듯 보이지만 탄력이 넘친다. 흑이 참고도 흑 1로 욕심을 내면 백은 8까지 석 점으로 키워 죽이는 것이 요령.

백은 하변을 뚫은 뒤 백 10으로 끊어 흑 모양을 무너뜨릴 수 있다. 초반 대형정석으로 반상의 4분의 1이 채워졌다. 하변 백을 얼마나 맵시 있게 타개하느냐가 관건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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