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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가죽패션 느낌이 달라요

입력 | 2008-10-28 02:59:00


휴대용 터치스크린 기기 급증… 충격 방지 - 고품격 케이스 인기

《부쩍 쌀쌀해진 가을 날씨와 함께 정보기술(IT) 기기 액세서리 시장에는 가죽 소재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최근 아이팟 등 MP3플레이어를 비롯해 휴대전화,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휴대용 IT 기기들이 다양한 맞춤형 가죽 케이스를 선보인 가운데 아예 제품 본체에 가죽을 덧붙인 노트북컴퓨터와 휴대형 외장 하드디스크(HDD)도 나왔다. 각 업체는 “견고한 가죽 소재는 외부 충격이나 흠집으로부터 고가의 IT 제품을 보호하는 데 알맞고 가죽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프리미엄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도 적합하다”고 말한다. 》

그동안 다양한 아이팟 전용 케이스를 제작해 온 한국벨킨은 최근 출시된 아이팟 나노 4세대 신제품에 맞춰 새로운 가죽 케이스 5종을 선보였다. 가을과 겨울 분위기에 맞춰 모두 짙은 색감의 가죽을 사용했다. 이와 더불어 전면 터치스크린 형태의 아이팟 터치 제품을 위한 지갑 형태의 ‘폴리오 케이스’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벨킨 측은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름에 유행했던 아크릴이나 실리콘 케이스보다 가죽 소재의 케이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전면 터치스크린 기기가 늘어나면서 지갑 형태의 가죽 케이스를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니도 최근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사이버샷 T’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6가지 색상의 가죽 케이스를 함께 선보였다.

블랙 화이트 핑크 레드 브라운 그린 등 기존 가죽 소재 특유의 어두운 색상에서 벗어난 다양하고 밝은 컬러로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일본 후지쓰가 초소형 노트북 ‘U2010’의 옵션 중 하나로 판매하는 가죽 케이스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휴대전화 역시 삼성전자 햅틱폰, LG전자 뷰티폰 등 고가의 터치스크린폰 및 스마트폰 중심으로 여러 종류의 가죽 케이스가 함께 나와 있다.

아예 본체에 가죽을 입힌 IT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 부품 전문업체 엔제이글로벌에서 수입하는 대만의 외장 하드디스크 ‘프레스티지오’는 가죽 질감의 소재로 본체를 모두 덮었다. 대만의 노트북 제조업체인 아수스는 업계 최초로 가죽 노트북 ‘S6F’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후속 업그레이드판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크브라운 색상의 가죽 노트북 ‘S6Fm’은 노트북 상판과 키보드 둘레를 모두 가죽으로 처리한 제품이다.

올해 5월 선보인 ‘U2E’ 노트북 역시 기존 키보드 둘레에만 적용했던 가죽 재질을 제품 전체로 확대 적용했다.

아수스 측은 “세계 각국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아수스 디자인팀이 1년 이상 연구해 만든 가죽 수공예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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