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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희망 밟기’… 국토순례원정대 1일 첫발

입력 | 2008-07-02 02:57:00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2008 대한민국 희망원정대’(주최 LIG손해보험, LIG건영, 서울시, 후원 노스페이스)가 1일 전남 해남 땅끝에서 648km 국토 도보 순례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국 73개 대학 학생 126명(남자 64명, 여자 62명)이 참가한 5기 원정대는 전날 서울에서 발대식을 하고 해남 땅끝 전망대로 이동해 하룻밤을 지낸 뒤 이날 오전 8시 행군 일정을 시작했다.

강진, 영암, 나주, 광주, 전북 순창, 충북 영동, 옥천, 보은, 괴산, 충주, 경기 이천, 죽전을 거쳐 23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할 예정. 하루 최고 40km, 최대 9시간을 걷는 강행군을 한다.

한라팀 성백훈(23·광운대 3년) 씨는 “대학 졸업 뒤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할지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 내 인생의 큰 도전인 이번 일을 통해 길을 찾고 싶다”고 했다. 백두팀 박다솔(20·한국기술교육대 2년) 씨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느낌을 갖고 싶다”고 말했고 박솔지(19·상지대 1년) 씨는 “수능시험을 못 봐 가고 싶은 대학을 가지 못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싶다”고 했다. 9년 전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살고 있는 남극팀 이은아(21·캐나다 워털루대 3년) 씨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긍지도 갖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해남=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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