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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남도 ‘하늘과 땅’…개포동-논현동 평당 2898만원 차이

입력 | 2008-04-03 03:00:00


서울 각 구(區)에서 동(洞)별 평균 집값 차이가 많게는 3.3m²(1평)당 29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3.3m²당 평균 집값이 가장 높은 개포동(5009만 원)과 가장 낮은 논현동(2111만 원)의 차이는 2898만 원으로 조사됐다.

개포동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어 3.3m²당 5000만 원을 웃돌았다. 반면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논현동은 개포동의 절반 가격에도 못 미쳤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새로운 아파트촌이 형성되고 있는 잠실동의 평균 집값이 3.3m²당 318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 마천동의 3.3m²당 매매가는 1323만 원에 그쳐 잠실동과의 차이는 1862만 원에 달했다.

같은 구에서 동별 매매가 차이가 3.3m²당 1000만 원을 웃도는 곳은 25개구 가운데 10곳으로 조사됐다.

이런 곳은 재건축 등 개발 예정 아파트가 많거나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촌’이 있는 곳으로 강남 송파 강동 종로 용산 영등포 양천 서초 마포 성동구 등 10개구였다.

동별 집값 차이가 가장 작은 곳은 금천구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3.3m²당 평균 집값이 가장 높은 가산동(1004만 원)과 가장 낮은 독산동(908만 원)의 차이는 96만 원에 불과했다.

소형 아파트 및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많은 노원 강북 중랑구 등에서도 최고가 및 최저가 동의 평균 집값 차이가 3.3m²당 200만 원을 밑돌았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정보분석실장은 “동별 가격 차이가 작은 곳 가운데 재개발, 뉴타운 조성 등 개발이 예정된 곳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런 곳의 신규 개발 예정지는 지역 내 대표적 주거지로 주목받아 앞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기 쉽다는 진단이다.

서울 주요 구별 집값 최고가 및 최저가 동 현황 (단위:만 원)구분최저가 동최고가 동3.3m²당평균 매매가 최고가 동과 최저가 동의 가격차강남구논현동2111 2898

개포동5009 송파구마천동1323 1862 잠실동3185 강동구천호동1176 1843 고덕동3019 종로구신영동738 1635 내수동2373 용산구효창동1252 1618 서빙고동2870 영등포구도림동1013 1478 여의도동2491

양천구신월동920 1423 목동2343 서초구양재동2048 1260 반포동3308 마포구노고산동909 1259 상암동2168 성동구용답동742 1001 옥수동1743 구로구가리봉동653 846신도림동1499 도봉구쌍문동846 250창동1096

관악구신림동1147 227남현동1374 노원구공릉동1064 130하계동1194 금천구독산동908 96 가산동1004 자료:부동산써브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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