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이 제13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9점 차인 36-27로 이겼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이번 대회를 관장하면서 공정한 판정 하에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2000년 일본에서 열린 9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중동의 ‘편파 판정’에서 벗어나 8년 만의 정상 등극에 파란불이 켜졌다. IHF는 경기 감독관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고 심판 배정의 전권을 행사하게 되며 유럽 출신 심판도 파견했다.
한국과 같은 B조의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은 28-28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A조에서는 이란이 중국을 36-28로 잡았고, 쿠웨이트는 바레인을 26-24로 꺾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