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미국의 메릴린치가 국내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은행업무 인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메릴린치가 국내에서 은행업무를 하겠다고 신청해 지난주 이를 허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릴린치는 국내 지점을 개설할 수 있게 됐으며 외환, 채권, 파생업무, 여신업무 등으로 한국 내 금융사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메릴린치는 한국에 사무소를 두고 투자은행업무, 자산관리, 리서치 등 제한적인 업무만을 해 왔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 개설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