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물가 상승과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6년 만에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2008년 중국 경제 8대 이슈’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 경제는 물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성장을 희생하는 긴축기조로 돌아서면서 성장률이 10%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적 충격이 더해지면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9%대로 내려앉아 2002년 9.1% 이후 6년 만에 처음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어 최근 중국 자산시장의 버블 붕괴 가능성과 관련해 “주가는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 장기 침체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완만하게 오르고, 부동산 가격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