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기관영업 담당 대표인 비크람 팬디트(50·사진) 씨를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 임시 회장을 경영위원회 위원장에 복귀시키고 윈 비숍 임시 CEO는 회장 직을 맡도록 했다.
씨티그룹은 찰스 프린스 전 CEO가 지난달 5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물러난 뒤 새 인물을 물색해 왔다.
인도 태생의 팬디트 신임 CEO는 5개월 전 씨티그룹에 영입돼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업무를 총괄해 왔다. 경쟁사인 모건스탠리에서 투자은행과 자본시장업무 책임자를 지내는 등 22년 동안 일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