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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경계령, 하늘은 높고 나는 살찌는 가을의 운동법

입력 | 2007-10-12 11:10:00


가을철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시기이다. 실제로 여름 내내 적당한 체중과 라인을 유지하다가 선선한 바람이 불고 옷이 바뀌면서 체중이 솔솔 늘어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을에 체중이 늘어나기 쉬운 이유는 첫째, 여름보다 신진대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아서 체내 신진대사가 빠른 편인데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인체에서 소비되는 열량도 감소하므로 잉여의 열량이 체내에 쌓이기 쉽다. 둘째, 가을엔 햇과일, 햇곡식 등 맛있는 음식이 많아져서 자연스레 더 먹게 된다. 셋째, 인체에서도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서 체내에 지방을 비축해 두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가을엔 잠깐만 해이해지면 아차 하는 동안 체중이 쑤욱 올라가게 된다.

▶가을 건강, 비만 예방부터 시작

그렇다면 가을철 건강 유지를 위한 비만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선선한 날씨에 맞게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낮아진 기초대사율에 의한 열량소비 감소를 운동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 김종찬 한의원 김종찬 원장은 “본인의 비만 정도와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음식에 대한 절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혼자의 노력만으로 힘들다고 느끼거나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하면 약물 사용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운동이 부족해서 몸무게가 늘어나는데 계속해서 약만 먹는다든지, 음식만 줄인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한 자연식품도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특히 가을철에 많이 나는 해조류도 적절히 섭취하여 필수아미노산이나 기타 조혈성분을 공급해 주고, 더불어 야채와 식물성 단백질 등을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높은 하늘을 벗삼아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일 듯싶다.

▶ 군살을 날리는 가을 운동 출·퇴근길 걷기

비만을 해결한다는 각종 약을 먹어 보기도 하고 체형관리를 잘 한다는 곳도 다녀보고 식사량을 줄여보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김종찬 원장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가끔 폭식을 하는 습관은 비만치료의 주요 장애요인이다.”라고 설명한다.

이런 경우에는 출 퇴근 시 3~4 정거장은 걸어서 다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하루에 1시간 정도의 걷기 운동 효과를 준다. 여기에다 인스턴트 식품을 먹지 않고 아침식사를 준비해 날마다 먹어 규칙적인 식사와 식사량을 유지해주면 금상첨화가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 동안 10kg정도가 줄고 허리 사이즈가 5인치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 가을 비만의 효과적인 해소법

가을에 오는 복부비만은 특히나 적절한 운동과 식사량의 조절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지만, 성공률이 10%도 되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체중유지를 위해 평생 동안 매일 2시간 이상씩 운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의의 도움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복부비만 해결의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또한 이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운동 습관 등의 교정도 차근차근 해나가야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치료가 가능하다.

복부비만인 사람들이 흔히 생기는 지방간,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수면 시 무호흡증상이 있는 사람과 체질량 지수가 27이상인 사람은 위험도가 높으므로 적절한 약물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인 복부 비만 탈출이 가능하다.

도움말=분당 김종찬한의원 김종찬 원장 www.dr-kj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