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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사진) 여사의 튀는 행동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세실리아 여사는 11일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가족과의 모임에 ‘나와 아이들이 아프다’는 이유를 대고 불참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12일에는 언제 아팠느냐는 듯이 다시 휴양지인 미국 울프버러 호숫가에 등장했다. 그는 친구인 라치다 다치 법무장관, 마틸드 아고스티넬리 프라다 홍보담당과 수영을 즐겼다.
모임 전날인 10일에도 그는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울프버러 거리를 산책했다. 심지어 부시 일가와 만남이 예정됐던 날 저녁에도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실제로 세실리아 여사가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팠는지 의문이 일 수밖에 없다.
세실리아 여사의 예상 밖 행동은 이번만이 아니다.
6월 독일에서 열린 선진 8개국(G8) 회담 때도 그는 딸의 생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남편인 사르코지 대통령을 놓아두고 혼자 귀국했다. 리비아에 억류된 불가리아 간호사의 석방 과정에서도 마치 외교관처럼 활동해 구설에 올랐다.
최근 주간 ‘누벨옵세르바퇴르’는 프랑스인들이 세실리아 여사의 이런 모습에서 이전 정치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