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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마법에 빠진 지구촌…최종편 동시발매 1초당 15권 팔려

입력 | 2007-07-23 03:04:00

해리 포터 시리즈 최종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 21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간됐다. 22일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 외국도서 코너에서 독자들이 영문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글판은 11월 출간 예정이다. 신원건 기자


해리 포터는 죽지 않았다. 론과 헤르미온느도.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최종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이 21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 해리, 마법학교로 아들 보내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주인공들이 죽는지 여부. 완결편에서 해리 포터는 죽지 않는다. 마지막 장은 친구 론의 여동생 지니와 결혼한 해리가 아들 알버스-세베루스를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보내는 장면으로 끝난다. 해리와 론 중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을 모았던 헤르미온느는 결국 론과 결혼한다. 시리즈 내내 활약한 ‘삼총사’는 모두 살아남았지만, 주인공과 가까운 등장인물 몇이 죽는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호했던 스네이프 교수는 해리 포터의 편으로 밝혀졌으나 목숨을 잃고, 론의 쌍둥이 형 프레드도 죽는다.

21일 전 세계 서점에서 일제히 시판된 이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WH스미스 서점의 경우 400곳에서 초당 15권이 판매돼 전편인 제6권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의 초당 13권 기록을 깨뜨렸다. 영국 전역의 워터스톤 서점에는 25만 명의 독자가 몰려들어 2시간 만에 10만 권이 팔렸다.

○ “완벽한 결말” 찬사 이어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도 220만 권 이상 선주문을 받았으며, 미국의 도서 체인점 보더스 매장은 문을 열기도 전에 인터넷과 전화로 150만 부의 주문을 받았다. 아마존닷컴 독자 리뷰에는 “어두운 이야기지만 시리즈 중 최고”, “위대한 해리 포터 시리즈에 걸맞은 완벽한 결말”, “3시간 기다려서 책을 샀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중국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서점은 개점 40분 만에 200여 권을 판매했고, 베이징도서빌딩에선 하루 만에 2301권을 판매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외신들은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과 이슬람 국가 이란에서도 독자들이 책방으로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국내 온라인 서점들은 현지 시간에 맞춰 21일 오전 8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프라인 서점들은 개장 시간인 오전 9시 30분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개점 시간부터 예약한 책을 찾아가려는 독자들과 책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보문고에서는 21일 하루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3000부가 넘게 팔렸다. 이는 제6권보다 2배가량 높은 판매율(발매일 기준·예약 판매 포함)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