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당뇨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성균관대의대 이명식 교수· 김선신 박사팀은 30일 “‘뉴클리어팩터 카파B(NF-κB)’라는 물질이 선천성(1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인 췌도세포(췌장에 있는 인슐린 분비세포)의 파괴를 막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고 밝혔다.
선천성 당뇨병은 췌도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할 때 걸리는 질환. 당뇨 환자 10명 가운데 1, 2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NF-κB가 췌도세포의 사멸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췌도세포 사멸 과정에서 NF-κB의 역할이 처음으로 밝혀졌다”며 “1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06년 ‘JNK’라는 물질이 비만 탓으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월 30일자에 실렸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un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