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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가을 누비며…삶을 느끼며… 환상의 자전거 길

입력 | 2006-11-03 06:39:00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은 “힘껏 페달을 밟다 보면 온갖 상념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자전거의 메카 인천대공원

자전거 타기는 공원 내 제1주차장의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들판을 지나면 초보자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전용광장이 나온다. 2.5km에 이르는 공원 일주도로를 내달릴 수 있다. 대공원 뒤편 만의골로 나가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대공원을 가로지르는 장수천변에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이어진다. 대공원 자전거전용광장에서 장수천 둑길을 따라 가면 소래포구 인근 해양생태공원까지 달릴 수 있다.

○ 서해의 풍광을 느낄 수 있는 강화

강화역사관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 강화역사관에서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동검도 근처의 장흥저수지에 이르는 15.5km를 내달릴 수 있다. 염하(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바닷물)의 멋진 풍경을 끼고 달리는 맛이 그만이다.

영화 ‘시월애’의 촬영지인 석모도도 하이킹 코스로 인기.

자전거가 없으면 이동식 대여점인 ‘석모도자전거’(016-757-8265)를 이용하면 된다.

소형 트럭에 자전거를 싣고 다니는 주민 최현태(40) 씨가 자전거를 배달해 주고 회수해 간다. 3시간 대여에 5000원.

자전거를 타고 나루터에서 나와 남쪽의 가파른 진득이고개를 넘어 5km가량 달리다 보면 드넓은 소금밭이 나온다. ○도심에서 즐기는 자전거 타기

경기 부천시 오정구에는 총 28km의 자전거전용도로와 자전거도로(보행겸용)가 조성돼 있다. 수로와 들판이 어우러진 대장동∼서울 강서구 오곡동 8km에 이르는 동부간선수로 양쪽 길이 ‘자전거하이킹도로’. 농촌 들녘이 펼쳐져 전원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도심 구간 중엔 △고강동∼오정동 인천시계 10km의 오정큰길 양쪽 △고강동∼경인전철 역곡역 10km의 수주로 한쪽 등 2개 구간에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돼 있다.

오정구 자전거타기추진위원회(www.obike.co.kr)는 무료 자전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