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WSJ보도 “서머스 하버드大 총장 주중 사퇴할듯”

입력 | 2006-02-22 02:59:00


최근 일부 교수들에게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로런스 서머스(사진) 미국 하버드대 총장이 이번 주 중 사퇴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버드대 소식통을 인용해 “서머스 총장에 대한 불신임결의안 투표(28일)를 앞두고 서머스 총장이 이번 주 중 자진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임자를 어떻게 지명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문과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서머스 총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서머스 총장에 대한 하버드대 이사회의 신뢰가 약화됐다는 것. 7명으로 구성된 하버드대 이사회는 총장 임면권을 갖고 있다.

이사회 멤버 로버트 루빈 전 미 재무장관은 여전히 서머스 총장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다른 멤버들은 하버드대 교수와 학장, 동창을 잇달아 만나 총장의 학교운영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 취임한 서머스 총장이 사퇴하면 1862년 하버드대 총장 재직 중 사망한 코넬리우스 펠튼 총장 이후 최단명 총장이 될 전망이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