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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자체 옛길 잇단 복원…구비구비 넘던 소똥령 아시나요

입력 | 2005-12-20 09:14:00


“선인의 숨결이 깃든 옛길을 보전해야죠.”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과거 역사와 문화, 선인의 숨결이 서려있는 옛길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강릉국유림관리소는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대관령 옛길(6.33km)의 정비사업을 1억7600만 원을 들여 지난달 30일 마쳤다.

당초 훼손된 등산로를 복구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지역의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옛길이 갖는 지역적 의미를 새롭게 새겨야 한다고 지적함에 따라 우마차가 다닐 정도의 넓이로 복원했다.

동해시와 푸른 동해 실천협의회도 최근 동해에서 정선을 연결하는 백봉령(삼화동 신흠마을(속칭 복상골)∼강릉 옥계면) 옛길 4km를 정비하도록 삼척국유림사무소에 요청했다.

고성군 간성읍 장신2리 마을은 진부령 옛길인 속칭 ‘소똥령’의 일부 구간을 등산로로 정비한 뒤 전통행사를 재현하는 마을축제 ‘소똥령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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