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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그늘진 곳 밝히는 ‘사랑의 불씨’

입력 | 2005-12-08 02:57:00



고교 시절 폐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건강이 회복되면 이웃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는 성공회대 김성수(75) 총장. 그가 6일 앞치마를 두르고 연탄 배달원을 자처했다. 그가 끈 손수레에 담긴 연탄은 과거에 서민들이 쓰던 연탄이 아니었다. 경제 발전의 그늘에 가린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차가운 겨울에 사회의 온기를 전할 ‘사랑의 연탄’이었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