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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사랑 쏟고 말없이 떠난 ‘두 천사’

입력 | 2005-12-02 03:07:00



그들은 세상이 외면한 섬을 찾아갔다. 그리고 한센인의 손발과 마음을 어루만졌다. 수술을 해 주고 한센인 자녀를 키웠다. 마리안(71) 마가레트(70) 두 수녀는 그렇게 43년을 봉사하다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두 천사를 위해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어디 소록도 주민들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