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청소년 2명중 1명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언어폭력을 당하며 지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폭력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대구협의회는 최근 대구지역 청소년 500명(남자 242명, 여자 258명)을 대상으로 언어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51.4%가 ‘일상생활에서 언어폭력을 당한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응답자들이 언어폭력을 느끼는 때는 ‘친구와의 대화에서’가 53.7%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을 하다가’ 32.7%,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5.4%,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3.5%, 기타 4.7% 등의 순이었다.
일상 대화에서 언어폭력이 심각하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응답 청소년의 81%가 ‘매우 심각하다(26.6%)’거나 ‘심각하다(54.4%)’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81.8%가 인터넷 채팅과 댓글의 언어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