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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청계천 관광상품 만든다…여행사와 제휴 추진

입력 | 2005-08-08 03:07:00


서울시는 10월 복원되는 청계천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내 여행사들과 제휴해 청계천을 관광코스에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문화유산해설사(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동행하는 도보관광코스, 청계천 거리예술 공연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는 관광안내소 2곳 이외에 추가로 관광안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건물주와 협의해 청계천 주변건물 100곳에서 화장실을 개방하고, 관광버스가 무료 또는 할인된 요금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여행업계가 청계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기 위해 여행사에 청계천 엽서, T셔츠 등 기념품을 지원할 방침이며, 관광상품 개발 시 호텔 등의 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4일에는 ‘청계천 투어 설명회’를 열었으며, 10일에는 여행사 50곳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청계천 현장을 미리 답사, 체험하도록 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청계천 준공 후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0월 1∼3일 청계천 준공 기념 축제에서는 의류, 책 등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청계천 빅세일’이 열린다. 한중일 3국의 유명 연예인 10명이 출연하는 ‘한중일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