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셀라필드 원자력 발전소가 지난해 플루토늄 30kg을 분실한 것으로 당국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더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플루토늄 30kg은 핵무기 7, 8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더타임스는 플루토늄 분실은 영국 원자력발전 분야를 담당하는 ‘핵무기 그룹’과 무역산업부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몇 주 앞으로 다가온 원자력산업 구조 개편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셀라필드 발전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영국 핵연료부는 문제의 ‘분실’은 서류상의 손실일 뿐이며, 계산상의 착오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