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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태권도 스타’ 문대성 “돈보다 명예”

입력 | 2005-01-05 18:05:00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씨(29·사진)가 돈보다 명예를 택했다.

동아대는 5일 문 씨가 모교의 태권도 감독직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결승전에서 전광석화 같은 뒤 후려치기로 태권도 종주국의 명예를 드높인 그는 준수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얼짱’ 스타. 그동안 2억 엔(약 20억 원) 이상을 제시한 일본의 이종격투기 K-1을 비롯해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각계로부터 스카우트 유혹을 받아왔다.

문 씨는 “진로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태권도에서 내가 받은 이상으로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겠다”고 말했다. 1999년 동아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용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국민대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편 문 씨의 스승이자 현 동아대 태권도 감독인 김우규 교수(체육학부)는 “올림픽 영웅이 후배들을 지도함으로써 부산 지역의 태권도 발전과 인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씨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선수들도 문 씨의 지도를 받고자 하는 문의가 벌써부터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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