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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거짓말한다” 자폐증 입양아 폭행 숨지게

입력 | 2004-10-11 18:38:00


자폐 증세가 있는 양아들을 체벌하다 숨지게 한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입양한 양아들 이모군(7)을 마구 때린 뒤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수차례 담가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11일 주부 A씨(4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일 오후 8시경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돈을 훔치고도 거짓말을 한다”며 이군을 대나무 단소로 수차례 때린 뒤 욕실에 감금하고 이군의 머리를 수차례 물에 담가 질식사하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심한 자폐증을 앓고 있어 두 차례 입양을 거부당한 이군의 처지를 딱하게 여겨 올해 3월 충북 음성의 한 사회복지단체에서 입양했으나 물건을 부수고 자해하는 등 자폐 증상이 심해지자 이를 감당하지 못해 점차 체벌을 심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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