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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발물 탐지견 ‘작고 귀엽게’

입력 | 2004-09-03 00:04:00


앞으로 작고 귀여운 애완견이 경찰의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용된다.

경찰청은 현재 대테러 작전이나 중요행사 경호, 공항 경비 등에 활용되고 있는 대형 탐지견들이 위협적인 이미지 때문에 여성 등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은 소형의 애완견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이 이를 위해 키가 35cm 정도로 최근 국내에서 애완견으로 각광받고 있는 코커스패니얼(사진)과 비글 한 마리씩을 외국에서 도입했다.

뛰어난 후각과 체력을 갖고 있는 데다 두려움이 없고 인내심이 강해 원래 사냥견으로 쓰였던 두 종은 외국에서는 이미 경찰견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두 종을 탐지견으로 활용해 본 뒤 성과가 좋을 경우 추가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탐지견은 셰퍼드 등 키가 55∼60cm 정도인 대형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