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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점검 遷都논란]‘盧대통령 大選유세 발언’ 논란

입력 | 2004-06-16 18:50:00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002년 12월 대통령 선거유세 당시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옮기는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쳐 결정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문화일보 2002년 12월 9일자 인터넷판 ‘도올 김용옥(金容沃) 기자의 현장 속으로, 노무현 부산유세 동행취재기’에 실려 있다. 김용옥씨는 선거유세가 막바지로 치닫던 그해 12월 6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있었던 노 후보의 유세 현장을 직접 본 뒤 유세 취재기를 작성했다.

김씨는 이 기사에서 노무현 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옮기겠습니다. 이 문제는 신중한 국민적 합의를 요구하는 문제이므로 국민투표에 부쳐서 결정하겠습니다.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로잡읍시다”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해 보도했다.

이 내용은 한국언론재단이 운영하는 종합뉴스 데이터베이스인 ‘KINDS’에도 실려 있다.

하지만 12월 9일자 문화일보 인터넷판이 아닌 신문에는 기사 가운데 ‘이 문제는 신중한 국민적 합의를 요구하는 문제이므로 국민투표에 부쳐서 결정하겠습니다’는 부분은 빠져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