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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싼 물건만 팔린다

입력 | 2004-06-01 17:40:00


올해 들어 백화점들의 ‘행사 상품’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일반 매장에서도 세일을 자주 하지만 매출은 줄어든 반면 백화점 통로에서 파는 이월상품이나 초저가 기획상품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

저가 기획상품만 팔리자 유통가에서는 10원짜리 아동복, 50원짜리 재킷, 500원짜리 정장바지 등 미끼 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5월까지 행사매장 매출 비중이 20.6%였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는 17.4%였다. 현대백화점도 행사매장 매출 비중이 지난해 15.6%에서 올해 17.2%로 1.6%포인트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복의 행사매장 매출 비중이 작년 39.9%에서 올해 40.4%, 스포츠의류 및 용품은 작년 32.1%에서 올해 34.7%로 늘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행사매장 매출 비중이 40%나 된다. 이처럼 기획상품 매출 비중이 늘자 백화점들의 초특가 행사도 많다. 롯데 영등포점은 4∼10일 신사 정장을 3만원(50벌 한정)에 판다. 애경백화점도 같은 기간 남성 재킷을 50원(매일 100장 한정), 정장바지를 500원(1000장 한정), 신사정장 한 벌을 5만원부터 내놓는 ‘파격가 공개전’을 연다.

그랜드 일산점에서는 같은 기간 ‘아이겐포스트’ 티셔츠를 5000∼7000원에 내놓을 예정.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에서는 3일 오후 3시부터 여성용 여름 샌들을 500원에 판다.

LG백화점 부천점은 친환경으로 재배된 애호박 등 농산물을 1000원에 판다. 또 6일까지 오전 10시30분에 ‘데미안’ 등 여성의류를 1만∼3만원에, 오후 3시에는 원피스 투피스를 5만원에 균일가로 판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유통가 초특가 행사 어떤게 있나어디어떤 행사언제롯데백화점남성정장 3만원(50벌 한정)4∼10일현대백화점나이키 샌들 2만∼5만5000원 등4∼6일신세계백화점4인식탁세트 35만9000원 등(30조 한정)4∼13일갤러리아백화점에스카다 등 선글라스 50% 할인4∼6일분당 삼성플라자에스프리 치마 2만원 등 캐주얼테마전4∼10일애경백화점 구로점신사재킷 50원, 정장바지 500원4∼6일행복한세상백화점여성용 샌들 500원(50족 한정)3일 오후3시그랜드백화점 일산점영캐주얼 70∼80% 할인4∼10일LG백화점 부천점친환경 농산물 1000원 등3일까지이마트과자류, 반찬류, 학용품 700원, 3∼13일자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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