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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가에 ‘노회찬(魯會燦) 붐’이 일고 있다. 총선을 전후해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일약 스타가 된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은 최근 밀려드는 대학가 강연 요청 때문에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노 총장이 최근 강연을 했거나 예정하고 있는 대학만도 7일 동국대와 12일 부산대에 이어 서울대 서울산업대(이상 20일) 울산대(21일) 서강대(24일) 전남대(25일) 경희대 아주대(이상 27일) 중앙대(31일) 등 30여개가 넘는다.
일정을 잡지 못해 가을 축제 때로 강연 예약을 미룬 대학도 10여개나 될 정도로 노 총장의 인기는 뜨겁다.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등에서는 예상 인원수보다 훨씬 많이 몰려들어 복도에까지 좌석을 만드는 등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제까지 진보 성향 인사들의 대학 강연은 거의 총학생회 초청으로 이뤄졌으나 노 총장의 경우 대학 당국 또는 전문대학원 등이 공식적으로 초청한 사례가 많다.
노 총장은 대학 강연을 통해 의외로 당 지지층이 엷은 대학생층을 상대로 민노당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등 쌍방향 의사소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