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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최희섭 2년연속 NL 1루수 후보 올라

입력 | 2004-04-22 17:37:00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사진)이 7월 14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제75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1루수 후보에 22일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 컵스 시절인 지난해 베테랑 에릭 캐로스를 제친 데 이은 2년 연속 후보.
현재로선 최희섭이 거포들이 즐비한 1루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어려워 보이지만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 타자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셔널리그 사령탑은 지난해 플로리다를 우승으로 이끈 잭 매키언 감독. 따라서 추천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최희섭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선 6-5로 앞선 8회 1사후 대타로 나가 3루 앞 내야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7-7로 연장에 들어간 10회와 12회에는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플로리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8-7로 재역전승.




한편 부상으로 트리플A에 내려간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지막 선발등판 일정이 25일로 잡혔다. 김병현은 이날 투구수를 60개 정도로 늘릴 것이라고 보스턴 홈페이지가 전해 빅 리그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5월 1일 박찬호가 활약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가 복귀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
괴력의 7경기 연속 홈런 행진 중이었던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투수진의 극심한 견제 속에 볼넷 2개를 얻었지만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가 11-0으로 완승.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