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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54주년을 맞아 6·25전쟁을 배경으로 군인들이 부녀자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그린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한국에서의 학살’(Massacre in Korea·1951년 작·109.5X209.5cm)이 국내에 첫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6∼10월 열릴 예정인 ‘평화국제미술전’(가칭)에 피카소의 이 작품을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에서 빌려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6·25전쟁 발발 1년 뒤 그려진 ‘…학살’은 ‘게르니카’와 함께 피카소가 반전(反戰)을 주제로 그린 대표작이다. 김 관장은 “전쟁 발발 위험이 높은 한반도에서 한국인들의 ‘평화’ 염원을 전 세계에 그림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미술전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