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 선정작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 비례대표선정위원회(위원장 최상용·崔相龍)는 △1분과=경제·노동·농민 △2분과=시민·환경·복지·장애 △3분과=사회·문화·언론·교육 △4분과=정치·행정 등 4개 분과로 나눠 비례대표 후보자 56명에 대한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선정위는 투표로 비례대표를 결정할 순위결정위(30명)에 후보자 명단을 보내기에 앞서 당선안정권(A), 당선가능권(B), 예비후보(C)로 등급을 분류하고 있다. 선정위는 56명의 후보 중 20명 정도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
이미 회의를 거쳐 내정자 윤곽을 결정한 3분과의 경우 박찬석(朴贊石) 전 경북대 총장, 박영선(朴映宣) 대변인, 박명광(朴明光·경희대 교수) 전 신당연대 대표, 민병두(閔丙두) 전 문화일보 정치부장, 서혜석(徐惠錫) 국제변호사, 장복심(張福心) 대한약사회 부회장, 노복미(盧福美) 전 YTN 부국장, 연극인 최종원(崔鍾元)씨 등이 당선안정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분과에서는 이경숙(李景淑) 전 여성단체연합 대표, 신필균(申弼均)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박영숙(朴英淑) 한국수양부모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 윤곽은 정하지 못했지만 1분과에서는 정덕구(鄭德龜) 전 산업자원부 장관, 한행수(韓行秀) 당 재정위원장이 유력하다. 심상길(沈相吉) 대동주택건설 회장과 벤처기업가인 이재영(李再榮) DNE 회장도 강력히 거론된다. 4분과에서는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 장관, 김현미(金賢美) 당 상황실장, 김진호(金辰浩) 전 합참의장, 김태랑(金太郞) 선대위 조직본부장, 박양수(朴洋洙) 사무처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 밖에 윤선희(尹琁熙) 청년중앙위원, 김찬호(金燦鎬) 당 원내행정실장, 서영교(徐瑛敎) 부대변인 등이 당직자 배려 케이스로 거론되고 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