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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쇼핑' 함께 해요…유통업계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입력 | 2003-12-10 18:13:00

신세계는 지난달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전국적으로 펼쳐 김장김치 2만여 포기를 독거 노인과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지난달 26일 구학서 사장이 본사 직원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훈훈한 자선행사가 유통업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바자를 통한 수익금이나 평소에 모아둔 기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등으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신세계는 12월 윤리경영 테마를 ‘송년 이웃사랑 나누기 캠페인’으로 정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조선호텔 등 관계사들이 봉사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연말 모임을 간소하게 치러 절감된 비용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에 활용하라는 지침도 내려졌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구호단체 한민족복지재단과 함께 ‘사랑의 쇼핑’ 행사를 진행 중이다. 쇼핑과 기부를 연계한 것으로, 행사 쿠폰을 제시하고 상품을 사면 구매금액의 2%가 기금으로 자동 적립된다. 태풍 매미의 피해가 컸던 경남 마산 지역에서는 롯데마트 마산점이 10월과 11월 두달치 매출이익의 10%를 이달 중 불우이웃돕기에 쓸 예정.

현대백화점은 서울 6개점과 경기 부천 중동점에서 9일부터 14일까지 ‘사랑나누기 자선 대바자’ 행사를 개최,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 및 장애인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할인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달 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바자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에 지원키로 했다. 또한 영국 테스코그룹 차원에서 실시되는 철인3종 경기를 통해 모은 1000만여원의 기금을 11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국 어린이 2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는 지난달 말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에 700만원을 전달했으며 미국계 할인점 월마트는 이달 17∼24일 사랑의 피자 바자를 열 예정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