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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울산공장 직장폐쇄…사측 "장기파업 경영 차질"

입력 | 2003-08-19 18:33:00


한진중공업이 19일 노조의 파업에 대응해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공장에 대한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공장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돼 정상적인 가동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울산노동사무소 등에 신고하고 이날 오전부터 직장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3월 울산공장 폐업 방침을 정했으나 생산성 향상을 통한 독자 생존에 노사가 합의해 폐업을 유보한 적이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되자 직장을 폐쇄했다.

한진 울산공장은 선박용 블록을 제작해 본사인 부산 영도조선소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파업에 들어간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이 사실상 잠정 합의했다가 번복한 임단협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오전부터 울산공장에 대한 노조원(196명)의 출입은 금지했으나 10개 협력업체 직원 260여명은 정상 출근해 조업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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