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징병검사를 받은 36만7024명 중 9262명이 각종 질병이나 장애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이 25일 공개한 2003년도 징병검사 백서에 따르면 질병 및 장애 면제 판정자는 외과(41.5%), 내과(17.9%), 신경정신과(14.9%) 순이었다.
현역 판정자는 전체의 84.9%인 31만1000여명, 보충역은 10.8%인 3만9000여명이고 재신검이 1.6%(5851명), 옥살이 등 법령에 따른 면제가 0.2%(758명)로 집계됐다.
또 징병검사 대상자의 평균 신장은 173.2㎝로 전년(172.9㎝)보다 0.3㎝가 커졌고 16개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이 173.6㎝로 가장 큰 반면 경북은 172.2㎝로 가장 작았다.
평균체중은 67.1㎏으로 전년(65.8㎏)에 비해 1.7㎏ 증가했다.
전체 징병검사자 중 저체중 비율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27.9%,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전년보다 3.6% 늘어난 19.6%를 기록해 비만자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과체중 및 비만 비율에선 대구가 22.9%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14.0%로 가장 낮았다.
병무청은 그간 내부 행정자료로 활용하던 징병검사 현황을 올해 처음으로 백서로 발간해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www.mma.go.kr)에도 올려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