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올해 초 발간한 해도(海圖)목록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주요 언론사와 민간 지도제작사들이 이 둘을 동시에 표기한 적은 있지만 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해도목록에 동해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 소속 수로국은 자국이 제작한 해도를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축척과 구역 등을 수록한 책자인 ‘해도목록’(2003년판)을 지난달 초 발행하면서 ‘동해(Mer de l’Est)’와 ‘일본해(Mer du Japon)’를 동시에 표기했다. 이전판인 99년판에는 일본해만 단독으로 표시했었다.
이광로(李光魯)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정부와 학계, 네티즌들이 꾸준히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사용하자는 운동을 펼친 것이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