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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폭행’ 수사결과 8일 발표

입력 | 2002-11-07 18:20:00


‘서울지검 피의자 폭행 사망’ 사건을 조사중인 대검 감찰부(박태종·朴泰淙 검사장)는 7일 서울지검 강력부 수사관 1, 2명이 숨진 조천훈씨 이외에 공범 박모씨 등도 폭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가혹 행위에 가담한 수사관들을 조만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물고문 의혹 등을 최종 규명한 뒤 이르면 8일 중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지검 수사 라인에 대해 감찰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법무부는 신임 장관이 취임하는 대로 대검의 감찰 자료를 넘겨받아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직폭행 치사 혐의로 전날 구속된 홍경령(洪景嶺) 전 검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었으나 홍 전 검사가 구속한 피의자들이 서울구치소에 많아 신변 안전을 위해 성동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지검은 이날 허위보고 및 사건 축소 은폐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해명 자료를 내고 “조씨 사망 당일인 지난달 26일 변사 발생개요 등을 보고받은 서울지검장이 ‘사안이 중대하다’며 형사 3부에서 검시 및 부검 등을 실시, 진상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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