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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장 30억 횡령

입력 | 2002-09-12 18:47:00


증권회사 지점장이 고객이 맡긴 20억∼30억원을 횡령해 달아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올림픽지점 김모 지점장(40)이 용산신협이 맡긴 예탁금 20억∼30억원을 횡령해 11일 잠적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관계자는 “용산신협이 신협중앙회의 감사를 앞두고 거래 증권사 지점에 잔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 지점장이 그동안 용산신협이 맡긴 돈을 계좌에 제대로 입금하지 않고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김 지점장의 정확한 횡령 방법과 규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찬선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