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오피스텔을 사서 임대할 때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은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피스텔 수요가 가장 많은 강남지역은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달 말 현재 서울지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연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1년간 임대료 합계/분양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권역별 연간 임대수익률은 송파, 강동구 지역이 9.2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9.04%인 서초권이 차지했고 이어 △마포, 여의도권 8.73% △동작 구로 관악권 8.66% △강북권 8.65% △영등포권 8.34%의 순이었다.
강남권은 과도한 공급과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연간 임대수익률이 8.19%에 그쳤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서울시내에 있는 오피스텔 3만6835실(입주 물량) 가운데 강남권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23.7%(8755실)가 될 정도로 공급 과잉 상태인데다 평당 분양가도 다른 지역보다 100만∼200만원이 비싼 770만원대여서 수익률이 낮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권역별 임대수익률 비교 (6월말 현재 기준)권역임대수익률(%)강남권8.19강북권8.65강서, 양천권8.08광진, 성동권8.03동작, 구로, 관악권8.66마포, 여의도권8.73서초권9.04송파, 강동권9.29신촌권7.98영등포권8.34자료:부동산114(www.r114.co.kr, 02-2016-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