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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회장 ICC부회장 예정…2년뒤엔 회장직 자동승계

입력 | 2002-05-10 18:18:00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올 11월 국제상업회의소(ICC) 부회장이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市)에서 열린 ICC 이사회에서 임기 2년의 부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11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ICC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특히 ‘2년의 부회장 임기를 마치면 회장직을 자동 승계한다’는 ICC 내부규정에 따라 2004년까지 부회장을 맡은 뒤 2005년부터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파리에 본부를 둔 ICC는 전 세계 상공회의소 및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법인 기업 등이 참여하는 주요 국제경제기구.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20년 6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경제계 대표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재건과 국제통상의 부흥을 위해 만들었다.

현재 회원국은 133개국이며 한국은 1951년에 가입했다.

ICC는 그동안 유럽세가 강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과거 인도와 터키가 한 차례씩 회장직을 맡은 것이 전부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유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ICC 부회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국제적 지명도가 더 높아지게 됐다.

덴버(미국)〓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