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등 22개 워크아웃 기업의 1·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22개 워크아웃 기업의 1·4분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모두 29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3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쌍용자동차 쌍용건설 고합 신호제지 등 대다수 기업이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 원가율이 87.2%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쌍용자동차는 매출액 증가율이 48%로 가장 높았고, 대우전자는 매출액은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7% 늘어났다.
금감원의 신응호 신용분석실 팀장은 “실적호전이 워크아웃 졸업으로 이어지려면 좀더 기다려야 한다”며 “단 쌍용차는 판매가 늘고 원가가 절감되고 있어 추진중인 해외매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적자를 낸 회사는 오리온전기(-347억원·대우계열) 갑을(-37억원) 한창(-6억원) 등 3개사다. 경상적자를 낸 회사는 9개사로 지난해 18개사에서 절반으로 줄었고 9개사는 흑자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중단, 생산감축, 수출부진에 따라 총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줄었다.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워크아웃 기업들의 올 1·4분기 실적 (단위:억원,%)업체매출액영업이익1·4분기증감률1·4분기증감률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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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방
동방생활
오리온전기
갑을
한창
6,886
7,933
7,365
2,112
2,021
1,837
8,431
730
445
542
1,087
267
439
2,537
1,357
454
15,357
998
509
1,897
594
38
8.8
48.2
-3.9
9.3
-0.9
-12.2
10.8
0.8
-8.6
3.4
24.2
9.4
-2.0
-26.1
2.1
22.4
-13.4
8.2
-4.7
-11.6
-35.1
-90.2
814
624
209
183
176
161
140
120
87
64
53
10
5
190
179
33
148
86
13
-347
-37
-6
7.8
131.1
26.7
181.5
66.0
73.1
75.0
21.2
22.5
204.8
194.4
66.7
400.0
흑자전환
흑자전환
흑자전환
-55.7
-18.1
-43.5
적자확대
적자전환
적자전환합계63,836-0.42,905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