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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美 올 2.5∼3% 성장” 전망

입력 | 2002-02-28 17:54:00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27일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났음을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올해의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 하원 재무위에 출석해 FRB의 반기 경제분석 결과를 보고하면서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토대로 할 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5∼3.0% 실질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통상적인 경기 회복기에 보이는 수준의 절반 정도.

그는 “지난 몇 달간 특히 민간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다양하게 늘어났다”면서 이 때문에 FRB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때 단기금리를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기록적인 실업률과 높은 가계부채비율, 증시불안 등으로 민간소비가 계속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은 “그린스펀의 발언이 예상보다 신중한 것”이라면서 “인플레 위험이 실질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FRB가 금리를 지금처럼 낮게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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