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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축구 "춘추전국시대"

입력 | 2001-11-01 18:34:00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사이버 축구가 뜨고 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린 게임 개발사들이 앞다투어 온라인 축구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개발사는 시노조익(대표 김성민). 동시에 22명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D온라인 축구게임 '제로컵'(www.zerocup.com)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자신의 사이버 캐릭터를 이용, 원하는 축구선수를 만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완벽한 경기를 플레이하기 위해선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다 모여야 한다는 것. 부족한 선수로 경기를 펼칠 수도 있지만 재미는 반감된다.

온라인 축구게임의 효시 '강진축구'(www.adamgame.com)를 서비스해 인기를 끌었던 아담소프트(대표 박종만)도 3D축구게임 '사이버컵'(www.cybercup.com)을 최근 선보였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경기결과와 성적에 따라 아바타를 육성시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관전모드와 방송 모드를 통해 경기를 관전할 수 있으며 레벨방식이 도입돼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까지 준다.

신생 게임개발사 드림볼(대표 부원영) 역시 육성 시뮬레이션과 축구게임을 접목시킨 '드림사커'를 최근 베타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게이머들이 감독이 되어 선수들을 관리, 운영하고 다른 게이머들과 대전을 벌여야 하는 게임. 슈팅, 패스, 드리볼 등 기본적인 축구동작을 실제와 흡사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드림볼은 동아닷컴과 제휴를 맺고 드림사커 커뮤니티 사이트(http://game.donga.com/dreamsoccer)를 공동 운영중이다. 이 사이트에는 ▲게임 무료 다운로드 ▲아바타 및 아이템 소개 ▲드림사커 매뉴얼 등이 들어 있으며 게임관련 최신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림볼측은 "올 12월이 되면 3D로 된 실감난 축구경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일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에는 온라인 월드컵 축구리그전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