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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년간 세금 1조3500억달러 감면

입력 | 2001-05-11 18:27:00


미국 상원은 10일 향후 11년간 1조350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감세조정안을 담은 2002 회계연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전날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상원 본회의에서 찬성 53 대 반대 47로 어렵게 통과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중요한 승리를 안겨줬다.

총 1조9500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예산안은 연방 정부의 지출 증가율을 5%로 억제하는 것 외에도 앞으로 11년 동안 1조350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한다는 내용의 새 감세안이 포함돼 있어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상원 표결에서 2명의 공화당 의원이 감세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민주당 의원 5명이 찬성함으로써 가까스로 통과됐다. 앞서 하원은 221 대 207로 감세조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새 감세안은 부시 대통령이 당초 요청했던 1조6000억달러에서 2500억달러가 삭감된 것이나 사상 최대규모이다. 새 감세안은 다음달부터 검토에 착수할 예산 지출결의안과 특정 세금 삭감 조치의 기준으로 적용된다.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