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부부시트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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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새롭게 편성되는 SBS 봄 프로그램 개편 중 눈에 띄는 것은 (금 밤11시35분)의 신설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요일 아침시간에 숨어있던 (오전8시)을 폐지하는 대신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신설한 시사토론 프로그램. 시간도 이 50분이었던 데 비해 80분으로 늘어났다. 이 프로그램은 녹화방송된 방담 형식의 과 달리 찬반 양쪽으로 갈라진 패널간의 첨예한 논쟁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게 된다.
제작진은 일반인들 중 10명 안팎의 배심원을 선정해 토론이 끝난 뒤 승패를 가르도록 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SBS측은 이 프로그램을 방송의 공영성 강화를 위해 내놓은 카드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의아한 구석도 없지 않다. SBS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정홍보용 아니냐는 눈총을 받으며 의 전신인 을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배치했다가 총선이 끝날 무렵 시청률 저조를 핑계로 슬그머니 일요일 아침 시간대로 자리를 옮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시청자들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밤에, MBC (목), SBS (금), KBS1 (토)으로 이어지는 TV토론 시리즈를 지켜보게 됐다.
한편 이번 개편에선 부부시트콤 (수 밤10시 55분), 386세대를 위한 음악프로그램 (일 밤12시반), 이혼위기에 처한 부부의 해법을 찾는 (토 밤11시50분) 등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늘어난다.
여성 위주의 버라이어티쇼 (토, 오후 9시 50분)도 신설됐고 등 8편은 폐지된다.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