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환경규제강화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 지적했다.
KIEP는 1일 내놓은 연구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간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협약의 파급효과와 독일 미국 등 주요 개별 선진국의 환경조치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진국의 환경정책에 따라 국내 산업중 특히 자동차산업이 가장 큰 악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밖에도 반도체 섬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정부 및 기업은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에 이은 다음 과제로 환경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주요 선진국의 환경정책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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