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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리우드에선]미국 영화계 작년 흥행 77억달러

입력 | 2001-01-02 11:11:00


지난 한해 북미지역에서 상영된 미국영화의 흥행수입이 7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미 영화수입 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가 구랍 29-31일 미.캐나다 흥행수입을 조사한 결과 톰 행크스 주연의 `캐스트 어웨이'(Cast Away)와 멜 깁슨 주연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의 히트에 힘입어 작년 총수입이 사상 최고였던 99년도(75억달러)보다 2.7% 늘어났다.

무인도에 고립된 한 남자의 생존투쟁을 그린 `캐스트 어웨이'는 지난주말 3천120만달러를 추가, 연속 2주째 입장료수입 1위를 마크하면서 개봉 10일간 총수입이 1억80만달러에 달했다. '캐스트 어웨이'는 제 73회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작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터프 가이' 깁슨이 여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초능력의 `부드러운 남자'로 분한 코미디물 `왓 위민 원트'는 지난 사흘간 2천260만달러(2위)를 합쳐 개봉 17일간 총 1억1천2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영화업계는 미 대통령 선거와 시드니 올림픽 개최 등으로 여름철 흥행이 부진, 수입기록 경신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으나 막판에 표류자와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그린치'(Grinch) 등 히트작이 연거푸 터진 데 안도하고 있다.

작년 11월 중순 전미 개봉된 '그린치'는 지금까지 2억5천25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 최대흥행작이 됐다.

영화업계는 지난주 개봉된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마약전쟁 영화 `트래픽'(Traffic)이 시범적으로 4개 극장에서만 개봉됐음에도 30만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데도 고무돼 있다.

한편 지난주말 흥행 3위는 샌드라 블록이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으로 열연한`미스 콘제니앨리티'(Miss Congeniality) 1천550만달러, 4위는 니콜러스 케이지 주연의 `패밀리 맨'(The Family Man) 1천400만달러, 5위는 애니메이션 `황제의 새인생'

(The Emperor`s New Groove) 1천180만달러였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권오연 특파원]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