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담장에서 300m거리 이내에 들어선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이 전국적으로 159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팔당 등 상수원보호구역안에 새로 지어진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도 424건에 달했다.
5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0년 이후 올 9월말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담장에서 300m 거리안에 들어선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은 관광숙박시설 27곳과 일반숙박시설 1570곳 등이었다.
이는 90년대 초반부터 이루어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 추세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시설 부근에 들어선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 건축 건수는 98년 92건, 99년 132건에 이어 올 들어 9월까지만 무려 129건에 달해 이미 작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팔당 등 상수원 보호구역에 들어선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은 98년 85건, 99년 70건, 올 들어 9월까지 32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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