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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100년 진기록]최연소 25세 최고령 87세

입력 | 2000-10-15 19:08:00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는 1915년 X선을 연구한 공로로 물리학상을 받은 윌리엄 로렌스 브래그로 당시 25세였다.

천재성이 요구되는 물리학 분야 수상자가 대체로 젊은 편이다. 1932년 수상자 베르너 하이젠베르그와 이듬해 수상자 폴 디랙, 1936년 칼 앤더슨, 1957년 리슝타오 등 젊은 천재들이 상을 받았으나 모두 31세였다. 당분간 브래그의 25세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고령 기록은 87세로 생리의학상 분야에서 나왔다. 1966년 암 발생에 관련된 바이러스를 발견해 상을 받은 페이돈 라우스와 1973년 꿀벌의 행동 양식 연구로 상을 받은 칼 폰 프리슈다.

수상자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최다. 올해 7명을 포함, 220여명을 배출해 수상자 670여명 가운데 30%가 미국인이다. 이어 영국(64) 독일(62) 프랑스(23) 순이다. 출신 대학을 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73명으로 최다. 이어 시카고대(71) 컬럼비아대(59) MIT(46) 캘리포니아주립대(43) 하버드대(35) 괴팅겐대(34) 옥스퍼드대(31) 뮌헨대(12) 순.

부자가 공동 수상한 경우도 있고 대를 이어 받은 경우도 4회 있었다. 1915년 윌리엄 헨리와 아들 윌리엄 로렌스 브래그가 X선을 연구한 공로로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조셉 톰슨(1906년 물리학상)과 아들 조지 톰슨(1937년 물리학상), 닐슨 보어(1922년 물리학상)와 아들 아게 보어(1975년 물리학상) 등이 대를 이어 노벨상을 받았다.

2관왕도 4명이나 있다. ‘퀴리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는 1903년 물리학과 1911년 화학상을 받았다. 라이너스 폴링은 1954년 화학분자구조연구로 화학상을, 1962년 반핵운동으로 평화상을 받았다. 여성으로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1903년 물리학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였다.

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