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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최강팀 삼성-해태에서 최근 현대 독주로

입력 | 2000-08-24 18:39:00


프로야구 사상 최강의 팀은 과연 어느 해 어느 팀이었을까.

올시즌 드림리그 선두 현대가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경신을 예약하자 프로야구의 흥미로운 화두중 하나인 ‘최강팀 논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프로야구 역대 최강팀 비교

성적

승률

2위와
승차

팀타율

평균
자책

주요선수

삼성(85년)

77승1무32패

0.706

18.5경기

0.276

2.98

이만수(홈런 타점 승리타점)

장효조(타격 출루율)
김시진(다승 승률 탈삼진)
김일율(다승)
권영호(구원)

해태(88년)

68승2무38패

0.639

6.5경기

0.283

2.86

선동렬(평균자책 탈삼진)

이순철(도루)
김성한(MVP 홈런 타점)
문희수(한국시리즈 MVP)
한대화

해태(93년)

81승3무42패

0.655

7경기

0.251

2.92

이종범(한국시리즈 MVP)

조계현(다승)
이강철 홍현우
선동렬(평균자책 구원)

LG(94년)

81승45패

0.643

11.5경기

0.282

3.14

이상훈(다승)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김용수(한국시리즈 MVP)

현대(2000년)

75승2무34패

0.688

13.5경기

0.273

3.51

김수경(다승 탈삼진)

박종호(타격)
박재홍(타점)
조웅천(홀드)
정민태


2000 현대는 24일 현재

시즌 최다승은 93년 해태와 94년 LG의 81승이 최고기록. 그러나 현대는 올시즌 22경기를 남겨둔 24일 현재 이미 75승(2무34패)을 거둬 남은 경기에서 7승15패만 해도 신기록 수립이 가능하다.

최강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은 85년 삼성.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번도 우승 샴페인을 터뜨려보지 못한 ‘만년 준우승팀’ 삼성은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한 85년에는 투타에서 가공할 위력을 자랑했다.

김시진 김일융의 25승 선발 듀엣과 구원왕 권영호가 마운드에 철옹성을 쌓았고 타석에선 장효조 이만수가 타격 7개부문 중 5개부문을 휩쓸었다. 여태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최고 팀승률 0.706을 기록.

한국시리즈 V9에 빛나는 전통 명가 해태는 88년과 93년의 복수 후보를 냈다.

88년은 해태 선동렬의 기량이 절정에 달했을 때. 정규시즌 MVP 김성한이 타격 5개부문을 독식했고 김봉연 김준환 김종모 서정환에 한대화 이순철 문희수의 ‘젊은 피’가 가세해 별들의 잔치를 방불케 했다.

93년은 야구천재 이종범이 입단한 해. 선동렬이 마무리로 변신했고 조계현 이강철이 이끄는 선발진과 20대 초중반의 이종범 홍현우 이호성이 타석을 이끌었다.

94년 LG는 특이한 팀. 유일하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이상훈(다승)을 빼곤 슈퍼스타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이광환감독의 자율야구와 신인왕 유지현과 김재현 서용빈의 신인 삼총사, 당시에도 34세로 ‘노장’ 소리를 들었던 김용수의 마무리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끌어냈다.

올시즌 현대도 눈에 확 띄는 슈퍼스타는 없는 게 사실. 30홈런―30도루의 단골멤버인 호타준족 박재홍과 3년연속 20승에 도전하는 정민태가 있긴 하지만 다승 탈삼진 선두 김수경, 리딩히터 박종호, 홀드왕 조웅천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켠 차세대 최고스타다.

과연 최강은 어느 팀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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