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명 정치인의 전 부인으로 뉴욕의 백만장자급에 속하는 안드레아 시번 로빈(37)이란 금발 미인이 이탈리아에서 상점물건을 두번이나훔치다 발각되자 경찰에 "물건 훔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버릇"이라고 변명했다고 이탈리아 신문들이 23일 보도.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시번 로빈은 먼저 나폴리 근해 카프리섬의 한인테리어 상점에서 레이스가 달린 쿠션 커버를 훔치다가 경찰에 잡혔으나 곧바로 훈방됐다. 그러나 그녀는 또 로마의 페라가모 상점에서 옷을 훔쳤다가 체포된 뒤 경찰의 추가 수사로 장물들이 숙소에서 발견돼 잇따른 절도행각이 드러났다.
시번 로빈은 경찰에서 "훔치는 짓을 도저히 억제할 수 없는 도벽증에 사로잡혀있다"고 하소연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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