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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 '타운넷' 인수 전국지리정보 서비스

입력 | 2000-08-02 19:01:00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M&A)의 ‘태풍의 눈’인 새롬기술이 서서히 움직임을 시작했다.

무료 인터넷폰 서비스업체 새롬기술(www.serome.co.kr)은 2일 인터넷 지리정보기업 타운넷(www.townnet.co.kr)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롬기술이 첫번째로 성사시킨 인수건으로 올하반기부터 인터넷업계 M&A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새롬기술은 최대의 포털서비스업체인 다음 등과의 M&A 추진으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새롬기술은 새롬벤처스와 공동출자, 타운넷의 지분 40%를 확보했다. 새롬기술과 새롬벤처스는 각각 41억5000만원(33.24%)과 8억5000억원(6.77%)씩 모두 50억원을 공동출자해 타운넷의 1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새롬기술은 타운넷 인수를 계기로 자사의 다이얼패드 및 새롬넷 회원들에게 무료 인터넷전화서비스 외에 전국적인 지역정보와 ‘LIFE’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타운넷은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하고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인터넷 대표기업인 새롬기술은 현재 2700억원대의 현금 동원능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이 같은 M&A는 다방면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타운넷 인수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M&A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인터넷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