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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정보통신업으로 덩치 커진다

입력 | 2000-07-05 18:48:00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며 계열사를 줄여왔던 30대 그룹이 최근 정보통신업에 집중적으로 진출하며 다시 몸집을 불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집계한 ‘6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70개로 5월보다 10개가 증가했다. 새로 편입된 회사는 14개,제외된 회사가 4개였다.

특히 신규 편입된 계열사 가운데 정보통신업종이 7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5월에도 정보통신업종이 8개 편입돼 대기업들이 이 부문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보통신업 계열사 증가로 30대 그룹 계열사 총 숫자는 4월15일 올해 기업집단 지정 때의 544개에 비해 두달만에 26개나 늘어났다. 작년까지의 축소 일변도를 벗어나 올들어선 30대 그룹의 몸집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룹별로 6월중 계열사 변동을 보면 삼성은 ㈜이삼성인터내셔널과 ㈜크레듀 등 2개의 정보통신 관련 업체를 설립,계열사가 5월 49개에서 51개로 늘어났다. LG는 부가통신업종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아워홈(외식업)을 분리해 계열사가 42개를 유지했다. 제일제당은 홈쇼핑 업체인 삼구쇼핑 인수와 택배 외식업 진출 및 확장으로 가장 많은 5개가 늘어났다.

mjlee@donga.com